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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에 해당되는 글 4건
2008. 5. 16. 00:32
1. PD의 의미
"미국식품 쓰레기 취급... 북한처럼 굶어죽겠다는 것" - 오마이뉴스, 2008.5.14
뉴라이트의 방송 규탄

©권우성


'뉴라이트대학생연합' 소속 대학생들은 "PD수첩의 'PD'의 약자가 무엇인지 이제야 깨달았다"며 "광우병의 끔찍한 장면만 보도하는 그들은 80년대를 풍미했던 'PD' 'NL'할 때 그 운동권 PD가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10년간 좌파세력 앞잡이 역할을 한 것이 MBC인데 우리가 가만둬야 하나"라고 덧붙였다.

2. 검역당국이 하는 일
정부, 쇠고기 수입업체에 광고 종용 물의 - KBS, 2008.5.15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어제 국내 쇠고기 수입업체 20여 곳 관계자들을 경기도 용인시의 검역원 지역 사무실로 불러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역원 측은 특히, 업체들에게 광고비 1억 원 정도를 모아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일간지 4곳가량에 광고를 낼 것을 제안했다고, 수입업체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광고 주요 내용

©MBC


참고로, MBC 뉴스에 나온 수입업자와의 인터뷰:
(30개월 이상을 수입하지 않겠다는 것은 안 된다는 건가요?)
"그거 안 돼요. 그게 불가능하다니까요."

3. 연예인들의 생활 패턴
유인촌 장관 "연예인 광우병글 대필" 발언에 연예계 '발끈' - 이데일리, 2008.5.15
유인촌 장관은 14일 한미FTA 청문회에서 연예인들이 미니홈피 등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내가 연예인들이 생활하는 패턴을 알고 있기에 본인들이 직접 인터넷에 그런 이야기를 쓰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4. 군부대는 옮길 수 있는 것
"뭐, 서울공항 옮기라고" 공군 술렁 - 주간동아, 636호(2008.5.20) 28쪽
제2롯데월드

©주간동아

이명박 대통령이 던진 말 한마디에 대한민국 공군이 술렁이고 있다. (...) 이유는 이 대통령 특유의 '기업 프렌들리' 정신 때문이다. 4월28일 이 대통령은 재계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합동회의'에서 "도시는 옮길 수 없지만 군부대는 옮길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롯데그룹이 14년 동안 추진해온 서울 잠실의 112층짜리 제2롯데월드 건설을 허가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이상희 국방부 장관이 "제2롯데월드가 건설되면 외국 귀빈을 태운 대형 항공기가 서울공항을 이용할 때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하자 "1년에 한두 번 오는 귀빈 때문에 반대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을 이용해도 되는 것 아니냐"고까지 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시절에도 같은 태도를 취했으나, 공군을 대리한 국방부의 반대로 제2롯데월드 건설을 더 이상 추진하지 못했었다.
이 기사의 사진 설명 중:
서울 송파구와 분당 주민들도 땅값 상승을 기대하며 서울공항 이전에 찬성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더 큰 쓴웃음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다는 불안이다.
오죽하면 조중동에서 이런 사설들이 쏟아질까.

대통령은 누구와 얘기하고 통화하나 - 조선일보, 2008.5.15
대통령이 먼저 국민과 소통하라 - 중앙일보, 2008.5.14
소통하고 변화해야 - 동아일보, 2008.5.14

그러나 상대방이 자기 얘기를 못 알아듣는다고만 생각하는 사람과 소통이 가능하기나 할까?
2007. 12. 17. 14:49
어제 "자신이 BBK를 설립했다"고 이명박이 말하는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내용 자체야 새삼스러울 것도 없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이 동영상을 갖고 있던 사람들은 거액을 대가로 정동영, 이회창 측에 이어 한나라당과 접촉하다가 경찰에 잡혔다. 어, 한나라당은 이 동영상이 뭔지 몰랐던걸까? 어떤 사람이 이런 추측을 내놓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상당히 일리가 있는 지적이다. 그들과 접촉한 한나라당 당직자가 CD에 담긴 동영상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이 동영상을 일종의 '뻥카'라고 여겼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자충수를 둘 리가. (아니면 경찰 입막음 쯤은 별 일 아닐거라 생각했을지도.)

그런데 대권을 눈 앞에 둔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휘청거리게 한 이 '코덱'이란 건 대체 뭘까? 한나라당을 위해, 이제는 초등학생도 아는 코덱에 대하여 짤막하게 적어본다.

동영상이 디지털 매체에 저장되는 방식은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더 작은 용량에 더 높은 품질의 영상과 음성을 압축해서 저장하기 위해서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방식(이른바 '동영상 포맷')이 계속해서 개발된다. 우리가 흔히 보는 DVD에는 MPEG2라는 포맷이 사용되며, 인터넷으로 배포되는 불법 영화파일들은 대개 MPEG4 포맷의 변형인 DivX 포맷을 따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WMV, 애플은 MOV라는 자체 포맷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영상과 음성 각각에 대해서도 세분하면 수십가지 이상의 포맷이 존재한다. 이런 포맷에 맞게 동영상을 만들고 또 재생하는 기계 또는 소프트웨어를 '코덱codec'이라고 부른다. 더 자세한 내용은 [wp.en]video codec[/wp]을 참고.

그러나 야동 한 편을 보기 위해 이런 걸 다 공부할 수는 없다! 어쨌든 동영상을 제대로 재생하기 위해서는 그것에 맞는 코덱(들)이 필요하다는 얘긴데,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번째는, '통합 코덱'이라 불리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코덱의 묶음을 구해서 컴퓨터에 설치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Windows에 기본으로 내장된 미디어플레이어에서도 대부분의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여러 가지 통합 코덱을 비롯한 각종 코덱들은 Free-Codecs.com에서 구할 수 있다.

두번째는, 일반적인 코덱을 내장하고 있는 동영상 플레이어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통합 코덱에 비해 이 방법은 간단하고, 플레이어의 다양한  부가 기능(느리게/빨리 보기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이런 동영상 플레이어의 대표적인 제품 두 가지가 우리 나라에서 개발된 곰플레이어(곰플)와 KMPlayer(KMP)이다. 나는 인터넷 방송 컨텐츠가 강한 곰플로 e-스포츠를 즐기고, CSI 같은 드라마나 영화를 감상할 때는 KMP를 쓴다.

개인적으로, 두번째 방법을 더 추천한다. 그리고 PC에 두 플레이어 중 적어도 하나는 반드시 설치하기를 권장한다. 한나라당 노트북에도 이들이 설치되어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박영선 BBK 동영상'을 본 모든 사람들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는 한나라당과 이명박에게 그건 너무 무리한 기대였을까?
2007. 11. 8. 15:51

신문 칼럼을 읽다가 깜짝 놀라기는 오랫만이다. 옳은 소리도 누구에게서 듣는지에 따라 그 감동(?)이 다른 모양이다.

[동아광장] 보수는 아무나 하나 - 서병훈, 동아일보, 2007.11.8

1. 한국 보수의 관심

하지만 이런저런 기회에 보수 성향의 유력 인사들을 만나다 보면 실망감을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사물을 바라보는 눈이 폐쇄적이고 단선적이라 놀라울 정도다. 그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기준은 너무나 세속적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돈과 출세와 자녀교육이 담론의 핵심이다.

2. 한국 보수의 대표 인물

한국의 보수 세력은 무엇을 지키고자 하는가. 어떤 생각을 하는가. 이명박 씨를 보라. 세상에 저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통령후보가 또 있던가. 이회창 씨를 보라. 탈레스는 모든 것을 다 드러내 보여 준다면서 시간을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존재라고 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온 천하에 드러난 ‘이회창표 대쪽’의 실체를 보라. 근엄한 표정이라도 짓지 않았으면 이렇게 실망이 크지는 않았을 것이다.

3. 한국 보수의 능력

이런 보수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 한나라당이 반드시 집권해야 할 이유라도 있는가. ‘노무현 사람들’이 미워서? 적어도 그들은 세상에 대해 고민은 했다. 방법이 틀렸을지 몰라도 감옥행을 불사하는 치열한 문제의식은 갖고 있었다. 그런데도 ‘잃어버린 10년’이 되고 말았다. 손에 쥐여 주다시피 한 떡도 감당 못 하는 보수에 과연 나라살림을 맡겨도 될 것인가.
한국의 진보 세력은 보수파를 사람 취급도 안 한다. 이런 대접 받는 것, 아니 저 모양의 진보를 만들어 낸 것도 보수의 책임이다. 말이 좀 심한가.

한국의 보수도 그들 말대로 10년동안 이를 갈았으면 뭔가 보여줄 줄 알았는데... 이런 극약 처방이 필요한 처지였단 말인가. '우리 시대의 노론'이라 부르기도 민망하다.

2007. 11. 1. 20:03
권력에 대한 인간의 투쟁은 망각에 대한 기억의 투쟁이다.
The struggle of man against power is the struggle of memory against oblivion.
- 밀란 쿤데라, <웃음과 망각의 책>

1.
시사IN에서 삼성 비자금 사건을 읽다가 아내가 내게 물었다. "삼성 X파일 사건이 뭐였지?" 이상호 기자, 안기부, 도청, 비자금... 단편적인 낱말들만 머리를 맴돌 뿐 사건의 핵심과 본질이 기억나지 않았다. 찾아보니 겨우 2년 전 일이다.

[wp]이상호 엑스파일[/wp] - 위키백과

2.
전에는 대통령 후보 이명박씨가 어떤 일로 국회의원을 그만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 같은데, 선거법 위반이었던가... 수많은 블로거를 선거법 위반자로 만들고 있는 사람이 선거법을 어겼을리가.

[wp]이명박[/wp] - 위키백과 (2.8. 선거법 위반과 범인도피)

3.
1997년12월, IMF라는 폭풍 앞에서 내가 병역특례로 두 달 전에 입사한 회사는 당분간 월급으로 차비 정도밖에 못 준다고 알려왔다. 해고되지 않은 것이 고마울 따름이었던가. 크리스마스 전날 집으로 가는 골목길 어귀에 있는 빵집에서 조그만 케이크를 사 들고 가는 아저씨들을 보며 코끝이 찡했던 기억이 난다. 10년 전이다. 나는, 사람들은, 그 때 무슨 생각을 했을까. IMF 따위 걱정하지 않을 만큼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을까? 도덕이니 정의니 그런 것 다 필요 없고 경제가 제일이라고 생각했을까?

적어도 IMF로 생계를 위협받았던 이른바 서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금모으기 운동에 누가 참여했던가?)

4.
기억은 지워지고, 조작되고, 묻혀버린다.
우리의 기억을 끝없이 확장시키고 있는 인터넷에서도 마찬가지다.
과거의 진실들은 삭제되고, 수정되고, 무의미한 뉴스 속으로 숨어버린다.
어느날 문득 자신의 기억 속에서 커다란 공백을 발견했을 때, 포털의 메인 뉴스에 절대로 뜨지 않는 충격적인 기사를 발견했을 때,

그 때가 바로 싸울 때다. 우리의 기억을 갉아먹는 망각에 대항하여, 인간성을 파괴하는 권력에 대항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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