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177)
소개 (4)
일상 (168)
여행 (5)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라이드백'에 해당되는 글 4건
2009. 7. 27. 11:24
주말에 <YAHOO>를 읽었다. 20권 완결인, 윤태호의 만화책이다.
최근 직장 동료가 그의 웹툰인 <이끼>를 추천하길래, 만화가의 이름이 기억나서 중고만화를 찾았더니 마침 한 질이 남아 있었다. 한 권에 300원, 배송비 포함 8,500원이 들었다. 새 책 두 권 값...

역시 최근에 번역판이 완결된 <라이드백>과 여러 모로 겹치는 부분이 있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과거를 이야기하는 내용,
조직의 감정 없는 톱니바퀴로 굴러갈 수 없었던 주인공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거리를 고스란히 드러내기도 한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일까?)

사회는 잠재력을 가진 개인들이 욕망을 억누르며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조직의 일원으로 성숙하기를 바라지만, 그들은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다. 어디서 어떻게 폭발할 지 모르는 사람들, 그들과 부대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가 괴물같은 기계의 위험한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고 있다.

공장에서 농성 중인 노동자와 경찰은 오늘도 대치 중이다.

2007. 9. 12. 02:28
[albook|small|right|8991799159|width=120]최근에 읽은 흥미로운 책이 있다.

인류의 미래사 A Short History of the Future, W. 워런 와거

간단히 말하자면,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들려주는 2200년까지의 역사라는 형식을 빌린 역사서, 연구서, 예언서, 또는 과학소설이다. 역사적인 주요 사건들과 그 배경을 설명하는 형식이라 흥미를 끄는 소설적 장치는 없지만, '간주곡'이란 이름으로 각 장 사이에 포함된 짤막한 이야기들은 역사책이 소홀히 하기 쉬운 개인의 삶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 책이 제시하는 인류의 미래사는 크게 세 번의 변화를 겪는다.
  1. 세계무역컨소시엄(경제)과 지구국가연합(정치)으로 대표되는 자본주의 세계 체제의 성립
  2. 경기 침체와 환경 파괴, 그리고 핵전쟁('대재앙')으로 인한 지구국가연합의 붕괴와 사회주의적 세계화(세계연방) 질서로의 이행
  3. 분리주의, 저항 운동을 통한 세계연방의 해체와 작은 공동체의 시대 시작
각각의 변화는 이 책을 구성하는 세 부의 제목처럼 극단의 시대, 평등의 시대, 자유의 시대를 연다. 그걸 자본주의, 사회주의, 아나키즘이라고 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자본주의의 천년왕국을 꿈꾸는 어떤 이들에게는 한 물 간 이념의 끝자락으로 읽힐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 책을 몇 십년 뒤면 쓰레기가 될 미래 예측으로 만들지 않기 위한 방법은, 변화의 시간적 순서를 잠시 무시하고 우리의 현실 속에서 미래의 단서들을 확인하는 것이다. 2150년 경에야 나타난다는 공동체 중심의 무정부 사회가 꼭 그 때부터만 존재할 것이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 과거의 사회주의 체제 역시 아무리 국가자본주의로 전락했다고는 하나, 그 사회주의가 이 책에서 자본주의 이후에 찾아올 새로운 질서와 무관하다고 말할 수는 없으리라. 어쨌든 세계적 규모의 자본주의가 그 한계를 향해 달려가는 지금 상황에서 미래의 다양한 대안들은 그 자체로 현실적인 의미가 있다.

[albook|small|right|8925212331|width=120]그러나 불행히도, 이 책은 흡인력은 있지만 그리 재미있지는 않다. 게다가 조금 비슷하면서도 훨씬 재미있는 책이 있다. 그것은 202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SF 로봇 액션 코믹 - <라이드백>이다. 나는 전에도 이 만화책과 소설 <남쪽으로 튀어!>를 짬뽕한 글(라이드백을 타고 남쪽으로 튀자!)을 썼다.

이 만화에는 '세계통치기구군'이란 군사조직이 나온다. 이름하여 GGF (Global Government Force). 이 GGF를 통괄하는 곳은 '세계통치기구'로써, '독립', '평등', '안정'의 세 이념에 기반하여 국가와 조직으로부터 독립하여 세계에 평등과 안정을 찾아주는 일을 한다. 세계통치기구 가맹국은 비무장 경찰력을 제외한 무력을 전적으로 GGF에 의존한다. 그러니까 GGF는 가맹국들의 평화를 유지시키는 유일한 힘이라고 할까. 이 만화에서 일본의 반정부 학생운동은 이런 체제에 반대하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서 세계통치기구에 대한 저항과 테러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배경 자체가 1960년대 일본 학생운동의 노골적 알레고리이기는 하나, (경제적 의미가 지워진) 세계통치기구의 존재는 <인류의 미래사>가 묘사하는 세계 정부(자본주의든 사회주의든!)의 모습과 쉽게 겹쳐진다. 저항의 운동을 포함해서. 그리고 주인공들이 목적 없이 추구하는 이상은, 기존 체제와 충돌하면서 그 형태를 만들어 간다(고 나는 맘대로 추측한다).

<인류의 미래사>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할아버지는 핵전쟁 이후 태어나 사회주의 세계연방의 평등 정책과 지구 환경 회복을 직접 겪은 인물이다. 그런 까닭에 공동체주의에 의해 세계연방이 해체되는 대목에서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아쉬움을 짙게 드러낸다. 그러나 얘기를 듣는 손녀는 (유전자 요법의 영향인지) 훨씬 똑똑하게 대답한다.

"하지만 이 점 또한 잊으면 안 되겠지요. 우리의 이 모든 노력은 자본주의나 사회주의, 아니면 공동체주의를 이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우리는 세계 질서를 위해 살지 않습니다. 세계 질서가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요."
미래는, 미래를 현재로 살아갈 인간들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나는 그래서 역사의 진보를 믿는다.
2007. 5. 11. 15:34
그리고 강철의 연금술사 16까지, 어제 택배로 받았습니다.

한 번 읽고난 뒤라 감상이 정리가 덜 됐지만...

[albook|small|right|8925212331|]라이드백 7권
어쩔 수 없이 6권부터 다시 봤습니다. 아, 놀라워요. 그동안 깔아놨던 복선을 완전히 다 터뜨립니다.
속표지의 번외편 히시다 극장 역시 파국으로 치닫는군요.
작가가 이 작품에서 그리려는 건 대체 뭘까요? 라이드백, 미래 세계, 뭐 이런건 확실히 아닌 듯하군요.
다만 한 사람의 인생이란 무대는 화려하기도 하지만 외롭다는 사실은 확실합니다.
예고편에 따르면, 8권부터는 주역이 바뀐다는데...
최근에 읽은 만화 중 가장 충격이 큽니다.

이건 헤살이 될 가능성은 없지만 조금 놀라운, 마지막 페이지의 8권 예고입니다.

[albook|small|right|8925212161|width=100]건스미스캣츠버스트 3권
마찬가지로 2권부터. 사이코 경감의 등장으로 빈에게 위기가...는 아니고, 빈은 이런 위협을 즐기고 있으니.
3권의 주인공은 아메리칸 V8과 RPG-7입니다. 권총은 어디로 가버렸나...
레이스를 구실삼아 오랫만에 '립 랩'도 등장하네요. (얼굴에 별 그린 운송업자)
어쨌든 빈은 불사신이에요. RPG 쯤은 맨손으로... (말도 안돼!)

[albook|small|right|8952995465|width=100]그=그녀 1,2권
"정글은 언제나..."의 그 어린 소녀 작가가 이젠 본격 순정(?)코미디(?)물을 그리네요.
두 권을 보면서 계속 낄낄거렸습니다. "정글.."의 아우라가 너무 강했는지 성인 캐릭터들의 모습에서 하레와 구우 등등을 가끔 발견하기도 하지만.
어쩌다 보니 피도 안 섞인 입양아를 기르게 된, 여장을 하고 엄마 역할을 하는 한 남자의 얘기입니다.
회사에선 독신남, 집에선 싱글맘, 남자로써 이성에 대한 인기는 최저, 여자로써는 인기폭발, ...
현실성은 제로지만 가끔씩 찐한 키스씬(누구와 누구가?)에 깜짝깜짝.
주인공은 남자(아빠)로의 커밍아웃이 아니라, 복장도착자로의 커밍아웃이 유력한 상황이랍니다. ^^;;;

[albook|small|right|8952997751|width=100]강철의 연금술사 16권
암스트롱 소령의 누나(!)가 나온다는 것 빼곤 그냥 징검다리 에피소드.
2006. 8. 27. 00:22
[albook|small-jpg|left|8952894200|]라이드백 1-5 (원제: RIDE BACK, 2004-2005), 카사하라 테츠로, 대원씨아이, 2005-2006 (소학관의 월간 IKKI에서 연재 중, 현재 6권까지 출판).
남쪽으로 튀어! 1,2 (원제: Southbound, 2005), 오쿠다 히데오, 은행나무, 2006.

애니메이트 동호회 이야기 게시판에서 신중관님의 글을 읽고 “라이드백”을 5권까지 샀습니다. 남편 닮아 역시 책을 잘 지르는 아내는, 서점에서 “남쪽으로 튀어!” 두 권을 한꺼번에 들고 왔습니다. (지금 1권 값에 2권까지 껴 주네요.) 우연히도 두 책은 통하는 게 있습니다. “라이드백”은 2020년 일본의 학생운동을 배경으로, “남쪽”은 과거 급진 좌익에 몸담았던 부부가 만들어가는 오늘날의 일본 가정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SF라고는 하나, “라이드백”은 분명 일본의 60년대를 그리고 있으니, 둘 모두 지금은 추억할 거리도 안되는 ‘과거’에 조금은 기대고 있는 셈이죠. 그리고 또 하나의 공통점은 이제부터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albook|small-jpg|right|8956601615|]“라이드백”의 배경이야 누가 보더라도 60년대 일본 안보투쟁의 알레고리이고, (무단 링크 - 일본의 운동) 작가 역시 그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작가 왈, “RIDE BACK - 이야기에 등장하는 머신 호칭 외에도 다른 의미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라이드백이라는 바이크 머신의 개발과 상용화에 걸린 시간이 필요했겠죠. 그럴듯한 메카닉도 없이 대놓고 구닥다리 얘기를 꺼내면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어쨌든 미래 같지 않은 미래에서 어쩌다(!) 라이드백에 올라탄 소녀 오가타 린은 학생운동의 표상icon이 됩니다. 놀라운 행동 능력에 대중적 인기까지 더해져 그녀는 각 정치세력들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죠. 이용당하거나, 제거되거나. 하지만 그녀는 모든 것을 떠나 자신의 의지로 라이드백을 타고 집회 현장을 누빕니다. 걷고 달리고 점프하는 그녀의 Fuego(불)는 말 그대로 불타는 열정이군요.

“남쪽”의 주인공은 화자인 아들 “지로”이지만, 부모님과 아이들(누나, 지로, 여동생)이 각각 이야기의 두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버지 우에하라 이치로는 “아시아 혁명 공산주의자 동맹” - 줄여서 革共同, 무시무시한데요. - 에서 60년대 말까지 활동하다가 탈퇴한 아나키스트이고, 공권력, 세무서, 학교 등 국가기관과 사사건건 충돌하는데다 옛 정을 생각해서 협력한 과거 조직에게도 배신을 당합니다. 아주 제대로 사회 부적응이죠. 자식들도 나이에 맞춰 험하게 살기는 매한가지고, 어머니는 누구 편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과거는, 뻔하긴 하지만 누나의 비밀과 더불어 일종의 수수께끼 장치로 독자의 흥미를 끕니다. 아버지란 인물은 대체 얼마나 대단한 좌익 활동가였을까요? (방수차에 미군 팬텀기까지…) 어머니가 칼로 사람을 찌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들 가족은 과연 조용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어쩔 수 없이 구석으로 내몰려 제목대로 남쪽으로 튀기는 합니다만 남쪽이라고 만만하지는 않겠죠.

두 이야기의 구체적인 사건들은 책을 직접 보고 확인하시고, “라이드백”은 연재 중이라서 결말을 종잡을 수도 없답니다. 그래도 저 나름의 감상과 앞서 약속한 공통점은 정리를 해야죠.

라이드백 소녀 오카타 린이나 전설적인 활동가 우에하라 이치로가 멋있게 보이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운동에 환멸을 느꼈거나, 우익에 몸담고 있거나, 아무튼 ‘열혈’이 아님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해방구인 대학의 뒷문에서 배신당하고 체포되는 린, 튀어 간 남쪽에서 또 도망쳐야 하는 우에하라 부부의 모습은 행복한 삶과는 삼만 광년 떨어져 있습니다. (혹자 왈, 우에하라 이치로는 아동학대를 저지르고 있다는군요.) 그것도 동료에게, 조직에게 배신을 당한 채 홀로라니 학생운동이든 독립운동이든 운동을 하면 삼대가 고생한다는게 허튼 얘기는 아닌가 봅니다. 그래도 “남쪽”의 결말은 나름대로 해피엔딩이니 너무 우울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영웅이 자신의 조직에 배신을 당하고 고난을 겪는 스토리야 흔합니다. 주인공이라면 응당 고난을 극복하고 큰 뜻을 펴겠지요. 하지만 현실에서도 늘 그런 것은 아닐 겁니다. 결국 혼자니까요. “남쪽”의 지로네 가족은 남쪽에서 이웃들의 도움을 많이 받지만, 그들의 투쟁에 끝까지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은 세계여행을 한다는 캐나다 출신 백수 한 명입니다. 자치회의 아이콘 역시 압도적인 무력 앞에서는 초라한 개인으로 돌아가 끌려다닐 뿐입니다 (아직까지는). 그래서 지로의 아버지는 이렇게 얘기하나 봅니다.
“지로, 이 세상에는 끝까지 저항해야 비로소 서서히 변화하는 것들이 있어. (중략) 누군가가 나서서 싸우지 않는 한, 사회는 변하지 않아. 아버지는 그중 한 사람이다. 알겠냐?”

세상은 뭔가를 해보기엔 너무 단단하지만, 꿈꾸는 걸 포기하기엔 아직도 정이 가는 곳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좋은 세상을 그리고, 뜻이 맞는 사람들을 찾으려고 애쓰나 봅니다. (노마진 풍으로) 하지만! 결국은 혼자서 싸워야 한다는 것, 그것도 끝까지 싸우지 않으면 조금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조금은 슬프지만 뭐 어떻습니까. 다들 각자의 인생을 사는 건데. 별 대단치도 않은 조직간의 갈등에 사람을 죽이고 구호를 외쳐야만 하는 아빠의 친구 아저씨도 있는 거고, 자치회의 소모품으로 라이드백 소녀의 대역이 되어 경찰의 한 방에 저세상 가버린 철없는 학생도 있으니까요.

사람이 죽어나가는 집회 현장을 자신의 무대로 삼아 - 한때 잘나가는 댄서였거든요 - 학생운동의 아이콘으로 데뷔하는 린과, 법이고 소유고 다 무시하며 불쌍한 시골 순경을 자본가의 앞잡이라고 호통치는 아버지가 저에게 전하는 공통의 메시지는, 네 생각대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개인의 사상이야 어린 시절에 형성되는 것이지만, 혼자 결정하고 행동할 만큼 컸다면, 국가가, 학교가, 군대가, 회사가 주입시킨 말도 안되는 주장은 치워두고 - 그런거 주입 받은 적 없다고 불끈하실 분들은 그냥 그대로 살면 됩니다 -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실천하는 것이 주인공의 삶입니다. 린이 Fuego에 올라탄 건 우연이었지만, 시위대의 중심에 선 건 친구를 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지로는 어쩌다 이상한 부모 밑에서 태어났지만, 가족의 집을 지키기 위해 꼴보기도 싫던 아빠와 함께 투쟁하며 어린 아나키스트가 되어갑니다. 운동이 무너지고 타락하고 희화화된 시대에 가장 위력적이고 파괴적인, 끝까지 저항하는 주체는 결국 나 한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나도 주사파?) 지로에게 고독을 두려워 말라는 아빠의 당부는, 어째 너무 현실적으로 들립니다.

이 두 책의 이야기는, 무대 위로 날아오를 라이드백도 없고 튄다는 명목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할 남쪽도 없는 보통 사람들을 좌절시키는 그런 스토리가 아닙니다. 땅 주인과 맞서는 “남쪽”은 말할 것도 없고 - 제가 전세금을 날려먹은 적이 있어 더 그런지도 모르겠군요 - , “라이드백” 5권까지의 진행이 전반적으로 암울하긴 하지만 이 작가는 “공상과학 에디슨”에서 맛만 보여준, SF적인 비전을 가졌으니까요. 하긴, 제가 이런 글을 써서 올리는 것만 봐도 이 책들은 뭔가 힘을 주는 게 분명히 있습니다.

P.S.
“남쪽”의 말미에서 지로 어머니가 떠나기 전, 딸에게 감동적인 한 마디를 남깁니다.
“남의 것을 훔치지 않는다, 속이지 않는다, 질투하지 않는다, 위세부리지 않는다, 악에 가담하지 않는다. 그런 것들을 나름대로 지키며 살아왔어. 단 한 가지 상식에서 벗어난 것이 있다면 그저 이 세상과 맞지 않았던 것뿐이잖니?”
“그게 가장 큰 문제 아냐?”
아줌마, 큰딸은 이미 다 컸다구요.

'일상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 첫 주, 책에 파묻혀  (0) 2007.01.09
내가 만화를 좋아하는 이유  (1) 2006.08.27
전쟁과 삶 - 무거운 주제의 감동적인 만화책 몇 권  (1) 2006.03.21
보노보노  (3) 2005.09.30
상상의 세계 Imagined Worlds  (1) 2005.09.29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