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6. 25. 23:29
[일상/메모]
이 글의 내용은 매우 개인적이다.
언론계로 나선 대학 친구들이 있다. 오늘 그 중 한 친구가 쓴 기사를 읽고 마음이 착잡하다.
사람들이 그 기사를 손가락질한다. 그럴만한 정치면 기사를 썼으니 욕을 듣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리라. 누군가 칭찬하는 사람도 있겠지.
나 역시 정치적 성향이 나와는 완전히 달라져버린 듯한 그의 글에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같이 공부하고 놀던 때, 우리는 꽤 얘기가 잘 통하는 사이였으니까. 그래. 그때부터 조금씩 방향이 달랐다면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이렇게 멀어지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아직까지 공부하고 있는 내가 현실감각이 뒤떨어져 엉뚱한 곳에 있는지도 모르고.
마르크스는 경제적 토대가 인간의 의식을 결정한다고 해서,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논술에서도 단골로 씹히는 신세다.
그런데, 세상 살아보니 대부분 '결정'이 된다.
물론 인간의 의식은 스스로가 결정된다는 사실을 결코 인정하지 않지만.
그와 내가 잠시만이라도 같은 고민을 하면 좋겠다는 비현실적인 소망과 함께,
새삼 마르크스가 위대해 보인다.
(이런 글 때문에 화를 낼 그런 사람은 아니지? 그렇지? 응?)
언론계로 나선 대학 친구들이 있다. 오늘 그 중 한 친구가 쓴 기사를 읽고 마음이 착잡하다.
사람들이 그 기사를 손가락질한다. 그럴만한 정치면 기사를 썼으니 욕을 듣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리라. 누군가 칭찬하는 사람도 있겠지.
나 역시 정치적 성향이 나와는 완전히 달라져버린 듯한 그의 글에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같이 공부하고 놀던 때, 우리는 꽤 얘기가 잘 통하는 사이였으니까. 그래. 그때부터 조금씩 방향이 달랐다면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이렇게 멀어지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아직까지 공부하고 있는 내가 현실감각이 뒤떨어져 엉뚱한 곳에 있는지도 모르고.
마르크스는 경제적 토대가 인간의 의식을 결정한다고 해서,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논술에서도 단골로 씹히는 신세다.
그런데, 세상 살아보니 대부분 '결정'이 된다.
물론 인간의 의식은 스스로가 결정된다는 사실을 결코 인정하지 않지만.
그와 내가 잠시만이라도 같은 고민을 하면 좋겠다는 비현실적인 소망과 함께,
새삼 마르크스가 위대해 보인다.
(이런 글 때문에 화를 낼 그런 사람은 아니지? 그렇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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