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14. 15:47
[일상/독서]
[albook|small|right|8954603475|width=120]올해 4월에 세상을 떠난 미국 소설가 커트 보네거트 Kurt Vonnegut의 마지막 작품이 나왔다.
나라 없는 사람 A MAN WITHOUT A COUNTRY, 커트 보네거트, 2005
이 얇은 에세이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구는 이것이었다.
"발을 빼라"라고 번역된 "castle"은 체스 용어(캐슬링)이다. 자세한 설명은 여기에 나온다. 간단히 말하자면, 왕(King)이 성(Rook) 뒤로 숨는 것이다.
사업, 주식, 정치, 인간 관계, 어디서든 명심해야 할 금언으로 손색이 없다. 제때 발을 못 빼서 함께 망가지는 모습을 너무 많이 봤기에. (이 책에 나오는 주옥같은 문장(도판)들은 Vonnegut.com의 screenprint 메뉴에서 공짜로! 볼 수 있다.)
요즘 한 대통령 후보가 사석에서 밝힌 '인생의 지혜'가 회자되고 있다. 대통령이 되실 분의 그것이라 그런지 평범한 소시민이 공감하는 생활의 지혜와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그분이야 어쨌든 나는 의심이 가는 사람에게선 발을 빼겠다.
나라 없는 사람 A MAN WITHOUT A COUNTRY, 커트 보네거트, 2005
이 얇은 에세이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구는 이것이었다.
아버지는 말씀하셨다. "의심이 가면, 발을 빼라."
My father said, "When in doubt, castle."
Copyright © 2007, Kurt Vonnegut & Origami Express LLC.
"발을 빼라"라고 번역된 "castle"은 체스 용어(캐슬링)이다. 자세한 설명은 여기에 나온다. 간단히 말하자면, 왕(King)이 성(Rook) 뒤로 숨는 것이다.
사업, 주식, 정치, 인간 관계, 어디서든 명심해야 할 금언으로 손색이 없다. 제때 발을 못 빼서 함께 망가지는 모습을 너무 많이 봤기에. (이 책에 나오는 주옥같은 문장(도판)들은 Vonnegut.com의 screenprint 메뉴에서 공짜로! 볼 수 있다.)
요즘 한 대통령 후보가 사석에서 밝힌 '인생의 지혜'가 회자되고 있다. 대통령이 되실 분의 그것이라 그런지 평범한 소시민이 공감하는 생활의 지혜와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그분이야 어쨌든 나는 의심이 가는 사람에게선 발을 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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