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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7. 18. 14:16
[albook|small|right|8952749405|]악마의 공놀이 노래, 요코미조 세이시, 1960

엊그제 서점에서 악마의 공놀이 노래를 냉큼 집어 왔습니다. 공휴일의 도움으로 어젯밤에 책을 덮었구요.

역시 명불허전, 재밌습니다.
지금까지 읽은 요코미조 세이시의 장편을 순전히 '재미'라는 면에서 저 나름의 순서를 매겨 본다면,
악마의 공놀이 노래 > 팔묘촌 > 옥문도 > 혼징살인사건 이 되겠네요. (발표된 역순이군요.) 물론 모두 좋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이누가미 가의 일족을 기다려야 하나...

아, 그리고 이 소설은 인물들 사이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30명 가까운 마을 사람들이 등장하다보니 이름이 헷갈릴 수밖에 없어요. 게다가 '-코'로 끝나는 여자들은 왜 그리 많은지...

그래서 주요 인물들이 포함된 가계도를 그려봤습니다. 여기 나타난 네 집안과 몰락한 촌장님 집안(이래봤자 부부 둘 뿐..)을 배경으로 사람들이 죽어갑니다. 파란색은 남자, 붉은 색은 여자, 다 아시겠죠? 이미 죽은 사람도 있지만 굳이 표시하진 않았습니다. (제대로 보시려면 그림 클릭!)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처럼 책 읽다말고 자꾸 앞으로 돌아가다 열받아 결국 가계도를 그리고 마는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끝으로 저도 김전일 군처럼 한마디 외쳐보렵니다.

"범인은 이 안에 있어!"

P.S. 복잡한 가계도가 살인의 동기를 말해준다면, 마을의 갈림길은 살인의 방법(트릭? 헛점?)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웬만큼 꼼꼼히 읽지 않는다면 인물들이 오가는 길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긴다이치 코스케는 이걸로 일찌감치 범인을 짐작하고 있었다고 또 뻥을 치네요.) 다음 번 읽을 때는 동네 지도를 그려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