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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 31. 17:16
어제 밤부터 이 블로그에 대한 접속이 불가능했다. 나는 서버가 있는 학교 네트워크의 일시적 장애려니 생각했는데, 아침에 와서 보니 골치아픈 상황이었다.

Dynamic DNS (DDNS) 서비스를 제공하는 dnip.net (이 블로그 주소 slowtime.dnip.net의 뒷부분!)의 서비스가 다운된 것이다.

[wp.en]Dynamic DNS[/wp] - 자주 바뀌는 도메인 이름 정보를 실시간으로 갱신되는 네임서버에 보관하는 시스템. 일반적으로, 변하는(dynamic) IP 주소를 가진 컴퓨터에 인터넷 도메인 이름을 지정하기 위해 사용된다. 그러면 IP 주소의 변경을 추적하지 않고서도 인터넷의 다른 곳에서 그 컴퓨터로 접속할 수 있다.

나는 지금 학교에 서버를 두고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래서 IP 주소가 바뀌어도 같은 인터넷 주소를 쓸 수 있도록, dnip.net이 제공하는 DDNS 서비스를 써서 slowtime.dnip.net이란 정해진 이름(도메인 이름)을 만든 것이다. (IP 주소가 바뀌면 dnip.net에 새로 바뀐 주소를 알려주면 된다.) 가정용 인터넷 서비스(컴퓨터를 켤 때마다 IP 주소가 바뀔 수 있다)를 쓰는 사용자가 도메인 이름을 갖고 서버를 운영할 때 꼭 필요한 기능이다. dnip.net 외에도 여러 서비스 업체가 있다.

어쨌든, 꼭두새벽부터 다운된 서비스는 방금 오후 서너시 이후가 되어서야 복구되었다. 그동안 아무도 내 블로그에 접속할 수 없었고 (IP 주소를 알 수 없으니까), 나 역시 많은 불편을 겪었다. 텍스트큐브 관리자 모드로 들어갈 수 없어서, 혹시나 영영 서비스가 복구되지 않으면 백업은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는 막막한 상황이었다.

살펴보니 dnip.net은 우리 나라 업체의 서비스였고, 회사 사정은 알 길이 없으나 수익이 되는 사업은 아닌 것 같았다. 그러나 꽤 많은 사람들이 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은 수많은 *.dnip.net 도메인 검색 결과에서 짐작할 수 있다. 아마도 도메인 등록 비용이 부담스러운 사람이나 단체들의 홈페이지일 것이다. 이들 모두 오늘 오후까지 얼마나 많은 불편을 겪었을까? (불만을 표현하고 싶어도 블로그에 글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

이런 일이 또 없으리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그럼 대책은?
1. 도메인 이름을 새로 등록한다. 대신 돈을 내야 하고, 바뀐 이름을 알려야 한다.
2. 다른 DDNS 서비스 업체로 바꾼다. 그러나 도메인 이름이 바뀌므로 알려야 한다.
3. 설치형 블로그를 포기하고, 가입형 블로그로 바꾼다. 제약이 많고, 역시 이름은 바뀐다.
4. 그냥 참고 쓴다. (언제까지?)

세상 만사 늘 이모양이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