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2. 17. 22:31
[일상/메모]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멋진 글을 만났다.
IMF는 어떻게 왔는가...? - 삐딱삐딱 Cool~Hot~!!
나는 이렇게 덧글을 달았다. 반쯤은 솔직한 마음으로:
IMF는 어떻게 왔는가...? - 삐딱삐딱 Cool~Hot~!!
(전략) 지금 기업들이 하나같이 말하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고 하는 것은 바로 그때를 말하는 것이다. 정치권과 술 한 잔 하고 나면 특혜융자가 있고, 그 융자를 받아 또 정치권과 밥 한 번 먹고 개발계획 따내서 땅장사하고, 그렇게 땅장사한 돈으로 다시 흥청망청거리며 돈 뿌리고 다니고...
자칭 서민들이 말하는 잃어버린 10년이라는 것도 그렇다. 그때는 회사원들도 굳이 일을 할 필요가 없었다. 어차피 물건 팔아 돈을 버는 때가 아닌데. 기업들조차 설비투자나 기술개발로 경쟁력을 높이기보다는 땅장사 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그러고는 그렇게 모은 돈으로 기업을 사들인다 새로운 사업에 진출한다 하며 문어발확장이나 하고. 물론 돈은 잘 들어오니 회사원들도 일하다 말고 사우나 가서 한숨 때릴 수 있었고, 그렇게 흘러나온 돈으로 장사하는 사람들도 짭짤한 재미를 볼 수 있었다.
한 마디로 "경제를 살리자"고 하는 것이나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하는 것은 다시 그때로 돌아가자는 소리인 것이다. 그때로 돌아가서 은행은 외국에서 돈 빌려오고, 기업은 은행에서 다시 돈을 빌리고, 정치권과 정부부처는 그 과정에서 떡고물을 챙기고, 그렇게 돈이 돌고 돌며 온 나라가 흥청망청거리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는 것이다. (후략)
나는 이렇게 덧글을 달았다. 반쯤은 솔직한 마음으로:
나라가 미쳐가고 있는게 맞습니다. 어떤 꼴로 또다시 정신병원으로 향할지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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