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

내 마음의 부분일식

느린시간 2009. 7. 23. 11:09
어제 오전에는 못쓰는 플로피 디스크를 뜯어 일식을 관찰했다. 어린 시절 일식을 관찰했던 기억이 난다. 즐거운 순간이었다.

연구원에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와서 강연을 했고 (한시간쯤 듣다 나왔다),
국회에서는 미디어법이 통과되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정치에 관심 갖지 않고서도 행복할 수 있다'는 글을 읽었다.
만화의 한 장면을 패러디한 '포기하면 편해... 하지마.'가 생각난다.
포기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그것도 좋겠지.

아, 나는 도저히 그렇게는 못살겠다.

패러디에 의해 검색도 어려울 만큼 잊혀진 원본은 이렇다.
포기하면 끝난다는 지적 - 이렇게 불편한 교훈은 별로 인기가 없을 만도 하다.

이노우에 다케히코, <슬램덩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