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메모

땅투기 안 한 사람이 바보 아니었어요?

느린시간 2008. 3. 7. 16:05
어젯밤에 우연히 MBC 100분 토론의 끝부분을 봤다. 한 패널의 솔직한 발언이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그의 말을 그대로 옮겨본다.


"다만 우리가 살아온 한국의 현대사가, 이게 정상적인 역사가 아닙니다. 60년만에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열번째로 잘사는 나라로 바뀔 때에는 이게 뭐가 달라도 한참 비정상적으로 온 거거든요. 그 비정상적으로 온 과정 속에서 땅투기 뭐 이런거 안 한 사람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나는 갖고 있어도 괜찮고 공직에 올라가는 사람은 절대로 안된다 이런 거지요. 그렇다고 그것이 꼭 이중잣대라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거니까. 그래서 앞으로 공직에 들어갈 사람들은 당분간 국민이 원하면 어쩔 수 없는 겁니다."

함께 자리한 국회의원 두 분의 표정을 보니 수긍이 가는 모양이다.
참고로, 이 분은 뉴 라이트의 이념을 정립하기 위해 만들어진 학술연구단체 뉴 라이트 싱크넷의 상임집행위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