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
투표를 앞두고 고민한다.
느린시간
2007. 12. 18. 18:51
누구를 찍을지가 아니라, 나를 포함한 우리 나라가 왜 이모양 이꼴이 됐는지를.
오늘은 인터넷에서 이런 글이 뜨고 있다.
MB 지지율 유지의 이유를 제대로 까발린 글 - Burning Passion
비록 출처가 불분명한 글이긴 하지만, 내 생각도 비슷하다.
무슨 내용이냐고? 시사만화 '골판지'는 '일그러진 자화상'이란 제목으로 이렇게 정리했다.
나는 전에 "먹고살기 힘들다고 가난한 사람들이 우익을 찍는 나라"란 글에서 정치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나의 이익은 내가 지켜야' 하며 그러기 위해 정확한 현실 인식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우리 나라 국민들은 그 정도쯤이야 이미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백범 김구 선생은 "내가 원하는 우리 나라"에서 이렇게 썼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나라는 그게 아닌가보다.
이런 판타스틱한 나라를 만들어야 하니, 다음 대통령은 고생 참 많이 할 것 같다.
오늘은 인터넷에서 이런 글이 뜨고 있다.
MB 지지율 유지의 이유를 제대로 까발린 글 - Burning Passion
비록 출처가 불분명한 글이긴 하지만, 내 생각도 비슷하다.
무슨 내용이냐고? 시사만화 '골판지'는 '일그러진 자화상'이란 제목으로 이렇게 정리했다.
©골판지
나는 전에 "먹고살기 힘들다고 가난한 사람들이 우익을 찍는 나라"란 글에서 정치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나의 이익은 내가 지켜야' 하며 그러기 위해 정확한 현실 인식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우리 나라 국민들은 그 정도쯤이야 이미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백범 김구 선생은 "내가 원하는 우리 나라"에서 이렇게 썼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나라는 그게 아닌가보다.
서민들 집 구하기가 쉬운 나라
그러나 내가 가진 아파트 값은 오르는 나라
청년 실업이 없는 나라
그러나 노동의 유연성은 높은 나라
사교육 부담이 없는 나라
그러나 3불정책은 폐지하는 나라
부정부패가 없는 나라
그러나 사업 좀 하면서 탈세 정도는 괜찮은 나라
바른 언론이 있는 나라
그러나 신문 구독하면 자전거도 주는 나라
살기 좋은 나라
그러나 나는 다른 사람보다 더 잘사는 나라
그러나 내가 가진 아파트 값은 오르는 나라
청년 실업이 없는 나라
그러나 노동의 유연성은 높은 나라
사교육 부담이 없는 나라
그러나 3불정책은 폐지하는 나라
부정부패가 없는 나라
그러나 사업 좀 하면서 탈세 정도는 괜찮은 나라
바른 언론이 있는 나라
그러나 신문 구독하면 자전거도 주는 나라
살기 좋은 나라
그러나 나는 다른 사람보다 더 잘사는 나라
이런 판타스틱한 나라를 만들어야 하니, 다음 대통령은 고생 참 많이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