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

리퍼러 목록에서 느끼는 불안감

느린시간 2007. 11. 14. 20:51
꽤 오래 전부터 내 블로그의 리퍼러 목록에 매일 이상한 것이 뜬다.

누군가 포털(다음)에서 내 블로그의 주소("http://slowtime.dnip.net/slowtime")를 입력하여 검색을 수행했고, 그 결과를 통해 이곳으로 들어왔음을 의미한다. 이런 리퍼러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내 기억에 따르면 대략 지난달 중순경이었다. 공교롭게도 내가 선거법에 대한 글("선거에 대해 아무 말도 못하는 나라")을 이 블로그에 쓴 시기와 일치한다. 그 즈음부터 매일 꼭 한 건씩 이런 리퍼러가 나타났고, 가끔은 블로그의 옛날 주소로 검색을 하기도 한다. 주말에도 쉬지 않고 매일 꼭 한 건씩이다.

직접 내 블로그를 방문하거나 RSS feed를 이용하지 않고 굳이 이렇게 검색하는 이유는 뭘까? 검색 결과를 살펴보니 두 가지 이점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첫째, 내 블로그의 주소가 포함된 다른 블로그의 글, 예를 들자면 내가 쓴 글을 인용하거나 퍼간 글도 찾을 수 있다.
둘째, 블로그 등에 댓글을 쓸 때 블로그 주소를 같이 남기기 때문에 내가 쓴 댓글도 검색할 수 있다.

오늘 갑자기 이런 사실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다음 글을 읽었기 때문이다.
선관위의 고발 직접 당해보니...... - ARMA's Life Story
10.20일 경부터 지금까지 포스팅한 것이 불법 선거운동이라고 하니 아마 관심대상으로 분류되어 쭈욱 모니터링 당해온 것 같습니다.

나의 걱정이 기우였으면 좋겠다.